“지역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은행의 중소기업관련 대출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겠습니다.”

지난 1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장에 취임한 김하운 본부장은 중소기업 관련 대출 (총액한도대출)제도가 지역경제를 뒷받침하고 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생산구조의 고도화를 유도해 나가는데 보다 큰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성장잠재력과 지역경제 기여도가 큰 업종과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협의회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융시장의 상시적 점검 및 관련대책 협의에도 적극 나서 지역기업의 금융애로 완화에 이바지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지역소재 금융기관에 대해 총 5천692억원에 이르는 중소기업 관련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이는 전국 15개 지역본부 중 4위 규모로 한국은행 전체 한도(4조9천억원)의 11.6%에 해당되며, 현재까지 인천본부는 지역내 기술우수기업, 벤처기업, 인천상공회의소 추천업체 등 지역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중소기업에 지원해 오고 있다.

김 본부장은 또 지역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조사연구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인천본부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기대와 지역의 다양한 조사연구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조사연구기능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인천지역 경제의 현황파악을 위한 기초통계의 보급을 확충해 나감과 아울러 인천지역 기업들, 지자체, 경제단체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역경제 현안과 정책대안 제시 등에 온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지역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소규모 세미나 등을 활성화해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수렴과 적극적인 의사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진행해 왔던 경제교육과 사회봉사활동도 내실있게 전개할 계획이다. 그는 인천본부가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는 중앙은행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인천본부는 청소년 경제강좌, 일반인 경제교육, 대학생 경제교실, 경제캠프 등 다양한 유형의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아동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과 장애인 생활시설, 부랑인 보호시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지역내 사회복지시설에 정기적으로 성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도 일반인뿐만 아니라 지역내 소외계층에 대한 경제교육과 사회봉사활동을 확대 전개함으로써 보다 많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인천본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하운 신임 본부장은 지난 1979년에 한국은행에 입사해 자금부, 파리사무소, 인사부, 기획부, 총무국 등을 거쳐 지난 2005년에는 2년동안 인천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소탈한 성품과 뛰어난 활동성을 갖추고 있으며 합리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업무스타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