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과 강남 지역이 1시간 생활권으로 거듭난다.
이달 말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인천공항에서 강남 고속터미널까지 56분만에 주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을 무정차 운행하는 공항철도 직통열차와 9호선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는 28분, 김포공항에서 강남 고속터미널까지는 27분만에 도착한다. 9호선 급행열차는 전체 25개역 가운데 가양.당산.여의도.노량진 등 9개역에만 정차한다.
일반열차를 이용해도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33분, 9호선 김포공항에서 고속터미널까지는 39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기존 지하철 노선을 이용할 경우 김포공항에서 고속터미널까지 1시간 9분 가량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30분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짧아진 환승거리도 '인천공항~강남 1시간 생활권'에 일조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김포공항역에 내리면 바로 눈 앞에 지하철 9호선 승강장이 보이는 것. 환승 거리는 18m, 환승 대기시간은 최대 3~4분에 불과하다는 것이 공항철도 측의 설명이다. 길고 복잡한 환승로를 거쳐야 했던 기존 환승체계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