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제1회 경기도 협회장기 대학야구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경희대는 20일 수원야구장에서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일반부 도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결승에서 난타전 끝에 성균관대를 8-5로 제압했다. 이로써 경희대는 협회장기 초대 우승과 함께 전국체육대회행 티켓을 거머쥐는 겹경사를 누렸다.
경희대는 2-1로 앞선 4회초 볼넷과 안타 등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은 뒤 투수 폭투와 상대 김용호의 우중월 2타점 2루타와 장일우의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내주며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희대는 4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마낙길의 2타점 중전안타로 2점을 따라붙고 김준희의 안타로 또다시 만든 1사 만루 찬스 때 대타 정성직의 우중월 3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7-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경희대는 김정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