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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원내경선 후보자 토론회 개최

소통보장·스킨십 강화·미디어법 기존 합의 시행 한목소리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안개속 대혼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후보자토론회가 열띤 관심속에 정태근 의원의 사회로 국회에서 개최됐다.

각 후보에 대한 자질과 정책 능력, 원내민주화, 당정청 쇄신 및 화합 방안 등에 대한 검증을 목적으로 초선의원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공약과 원내 운영 전략, 향후 쟁점법안 처리 방향 등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과 견해를 밝혔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와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이날 성적이 최대 50표 정도로 추산되는 부동표의 향방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가장 먼저 세 후보들 모두 원활한 소통 보장과 ‘스킨십’ 강화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황우여 후보는 “분열과 냉소는 사라지고 화합과 사랑과 존경이 우리를 맞이할 것”이라며 “야당과의 관계나 당정청 관계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선진정치로 성큼 올려야 한다”고 자신의 출마 이유를 피력했다.

정의화 후보는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굉장히 낮아지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국회에 중심이 되게끔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수 후보는 “분열된 당을 수습하고 추락한 당 지지도를 30퍼센트로 끌어 올리도록 노력하겠다”며 “개혁법안 민생법안을 제때 원만히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원내 운영 및 당정청 문제에 대해서도 세 후보는 모두 상임위 중심의 국회운영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크로스보팅을 확대하고 상임위 간사는 호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며 “당 조정위원장도 간사가 겸임하고 정책위의장 아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로 3명의 정책위부의장을 두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강제적 당론을 배제하고 모든 법안은 의원들의 열띤 토론을 거쳐 자율적으로 협상하는 게 원칙”이라며 “원내대표가 할 일은 상임위에서 해결하지 못한 것을 정치적으로 타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정청 관계에 대해 안 후보는 “당정협의를 미리 사전에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타당하지 않고 국민의 뜻에 위배되면 거부하고 수정하겠다”고 말해 당정 관계에 있어 협력을 중시하지만 타당하지 못한 것에 대해 거부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황 후보는 “각 상임위가 주도하는 의총을 열어 논의된 내용을 정부와 조율하면 정책 엇박자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만약 국회를 무시하면 사과를 요구하고 해임결의안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모두 6월 임시국회에선 방송법과 신문법, IPTV법, 정보통신망법 등 미디어법을 표결처리키로 한 기존의 여야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장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미디어 법의 6월 국회 처리에 대해 안 후보와 황 후보는 공통적으로 소관 상임위에서 처리하도록 일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정 후보는 미디어 법 처리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필요하면 직권상정도 고려할 사안”이라고 강경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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