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일화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김해운(36)이 은퇴식을 갖는다.
성남은 “23일 열릴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홈 경기 때 김해운의 은퇴식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김해운은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13시즌 동안 일화에서만 프로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올해 2월부터 4월 말까지 브라질에서 지도자 연수를 하면서 축구인생의 ‘2막’을 준비해왔다.
김해운은 1급 골키퍼지도자 자격증도 땄고, 현재 명지대 체육학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김해운은 “짧지 않은 13년이지만 못해본 것들이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 후배들이 더욱 열심히 해서 내가 이룬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했으면 좋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힌 뒤 “올 여름 유럽에 연수를 다녀올 계획이다. 지도자로 돌아와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 진행될 은퇴식에서는 김해운의 선수 시절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되며 박규남 사장이 순금으로 된 구단 엠블럼이 새겨진 공로패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