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가 7월말 남구 도화동 캠퍼스 시대를 마감하고 송도 신 캠퍼스로 이전한다.
이상용 인천대 대외협력과장은 “인천대가 오는 7월말부터 송도 신 캠퍼스로 이전을 시작해 2학기 개강일인 8월 24일 이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천대는 이를 위해 부총장을 팀장으로 하는 10여명의 물류이전T/F팀을 구성, 단국대와 서울대 자연과학대의 학교 이전 방법을 벤치마킹 하는 등 국내외 대규모 물류이동 사례를 연구해 왔다.
인천대는 이달 말 대형 물류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붙여 주관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대 송도 신 캠퍼스의 공사 진행률은 57%로 하루 2천400명을 투입, 작업 중으로 7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대가 옮겨야 하는 이삿짐은 5t 트럭 2천여 대 분량인 4만5000점이다. 이중 실험 기자재가 많은 공과ㆍ자연과학ㆍ정보기술대학의 물품이 전체 물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실험 기자재 중 고가의 기자재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안전한 이동을 위해 특수차량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대는 40일 동안 매일 5t 트럭 70~80대에 이삿짐을 싣고 도화 캠퍼스~숭의운동장~송도2교~송도 신 캠퍼스 구간을 이동하게 된다.
이동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도시축전 기간 중에는 이동 시간대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운행한다.
인천대가 부담해야 하는 이전 물류비만 총 31억원이다. 이중 일반물품이 21억6천만원, 특수기자재가 7억8천만원, 전산장비가 1억6천만원에 달한다.
인천대 관계자는 “신속한 이전도 좋지만 기숙사와 강당 등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의 준공이 늦어져 어느 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며 “외형적인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내실 있는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