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성호고가 제10회 전국남·녀종별세팍타크로대회 여자부 레구이벤트(3인조)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성호고는 23일 충북 옥천체육센터에서 열린 여고부 결승에서 테콩(서비스) 김동희와 킬러(공격) 황비, 피더(세터) 최모정 ‘트리오’를 앞세워 마산 한일전산여고에 2-0(21-12 21-15)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호고는 3월 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에 등극했으며 지난해 회장기와 학생선수권, 전국종별대회 우승에 이어 5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전국 최강임을 입증했다.
사실상의 결승이었던 준결승에서 충남 서천여고를 2-1로 따돌린 성호고는 결승 첫 세트에서 테콩 김동희의 탭서비스(큰 회전을 통해 네트 바로 앞에 떨어지게 하는 공격)가 위력을 발휘, 초반부터 큰 점수차로 앞서 나가며 세트를 21-12로 가볍게 따냈다.
성호고는 두번째 세트에서도 피더 최모정의 안정된 토스 속에 킬러 황비가 시저스킥(가위차기)과 롤링어택(오버헤드킥)을 연속 성공시켜 21-15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남고부 결승에 진출한 평택기계공고는 부산기계공고에게 0-2로 무릎을 꿇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남대부 경희대와 남일반 고양시청은 각각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