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동부권 지역인 처인구 내 불합리한 대중교통 노선에 대한 개편·신설 계획을 완료해 다음달 중순부터 운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7천200만원을 투입해 72대의 버스를 신설·개편하는 이번 교통노선 개선사업은 대중교통 4개 노선의 개편과 4개 노선의 신설하게 된다.
시는 이번 교통개선 사업으로 처인구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집중되는 노선 가운데 용인터미널 기점 노선과 수원역 종점 노선들을 집중 증차해 지역간 소통을 원활히 하고 주민 이동편의를 증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용객이 적어 기존 운송사업자가 운행을 기피하는 농촌지역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4개 노선을 신설, 시가 운영손실금을 지원하는 공영버스 4대를 투입한다.
김량장동 용인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이동면 서리, 양지면 한터, 송문리를 각각 종점으로 하는 노선, 내계일~모현면주민센터 순환 노선 등이다.
또 66-1번, 66-3번, 10번, 6000번 노선 등 4개 노선의 경우 노선의 분리·단축·통합 등 노선을 개편해 총68대의 버스를 증차 투입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만석공원행 66-1번과 66-3번 노선의 경우 기점을 에버랜드에서 용인터미널로 변경해 노선을 대폭 단축하고, 배차간격을 기존 30분에서 20분으로 줄인다.
수원역~죽산터미널 간 운행 10번 노선의 경우 수원역~백암, 백암~죽산터미널 등으로 운행구간을 분리 개편한다.
6000번 에버랜드~수원역 좌석버스는 일반시내버스로 운행형태를 전환하고 각각 66번과 66-4번 노선에 통합 운행해 배차 간격을 기존 15~30분대에서 5분~7분 간격으로 대폭 줄일 계획이다.
건설교통국 박재섭 교통과장은 “이번 교통 개선으로 차량혼잡을 줄이고 그동안 문제가 돼 왔던 농촌지역의 배차간격을 줄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영재·하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