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총장 안경수)와 인천전문대(학장 직무대리 박상언)가 27일 통합협의에 대한 기본원칙에 합의했다.
안경수 인천대 총장과 박상언 인천전문대 학장 직무대리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에 따른 4가지 기본원칙에 대해 합의하고 공청회와 간담회 등을 거쳐 오는 7월 10일 통합에 대한 최종 서류를 교육과학부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 대학이 합의한 4가지 기본원칙은 교육에 대한 교수와 학생들에게 침해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며 교직원의 신분에 대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게 추진, 공청회와 간담회를 통해 의견 수렴, 최종 통합여부는 통합협의위원회 합의안에 의한 결정 등이다.
이들은 양 대학의 통합 이유로 오는 9월 송도로 대학이전을 앞두고 재정 및 인력 부분에 대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양 대학이 통합될 경우 인천대의 입학정원이 현재 6천780명에서 1만800명으로 늘어나고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분야 및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성화 분야의 학과 신·증설이 가능해지며 대학 운영에 있어서도 재정운영의 효율성이 제고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양 대학이 통합될 경우 명칭은 국립 인천대학교로 잠정적으로 정했으며 신입생 모집은 2010년부터 계획하고 있으나 교과부와의 협의가 안 될 경우에는 2011년부터 모집할 계획이다.
양 대학 관계자는 “지난 1994년부터 통합을 추진해 오다 지난 1999년 통합에 합의, 서류를 제출했으나 정부의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이유로 반대, 통합이 무산되는 등 3차례에 걸쳐 실패했다”며 “이번의 경우 양 대학의 통합여부가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