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경기실사지수(BSI)가 2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지만, 상승세가 꺾여 향후 경기를 낙관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00대 기업의 6월 BSI 전망을 조사한 결과 100.2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5월(103.8)에 비해 3.6포인트 떨어지면서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는 만큼 앞으로의 경기를 낙관하는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BSI는 올해 1월 52.0으로 바닥을 찍은 뒤 계속 상승해 지난 4월 11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었다.
전경련은 6월 전망이 혼조세를 보인 것은 일부 금융 지표들이 안정세를 보이고 실물경제의 부진도 완화돼 경기 개선이 기대되지만 아직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상반기에 집중됐던 재정 집행이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줄 것이라는 전망과, 앞으로 전개될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도 상승세를 꺾는 요인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