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에 발탁돼 세계무대에서 한국 사이클의 우수성을 드높이겠습니다.”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기도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김유진(포천 경북중 2년)의 우승소감. 김유진은 30일 전남 나주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여중부 200m에서 13초186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단체스프린트에서도 1분18초21로 가장먼저 통과, 도에 첫 금메달과 함께 첫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포천 내촌초 6학년때 진용채 코치의 권유로 사이클과 인연을 맺은 김유진은 2008년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배대회 200m와 500m에서 2, 3위에 이름을 올린 뒤 지난 4월 대통령배대회 5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해 처음으로 참가한 소년체육대회를 비롯한 전국대회 우승 문턱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체전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강자로 우뚝섰다.
순발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반면 스피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