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성과를 얻어 기쁘지만 최고기록을 경신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31일 보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중부 77㎏급 용상에서 142㎏을 들어 올리며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인상(112㎏)과 합계(254)에서 각각 은메달을 추가한 배현석(안양 부안중 3년)의 우승소감.
부안중 1학년때 참가한 경기도학생체육대회 62㎏급에서 동메달 3개를 획득한 뒤 같은 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한 배현석은 지난 해 포항선수권(은 1·동메달 2개)과 전국중등부선수권(은 1·동메달 2개)에서 6개의 메달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배현석을 지도중인 허진석 코치는 “타고난 힘과 승부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큰 무대에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기록을 향상시키 위해선 상체 근력을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고 평가했다.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역도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배현석은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지도자로서 후배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