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쇄신특별위원회는 1일 당 쇄신을 위해 박희태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사퇴와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 발표를 건의키로 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 박희태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를 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선동 쇄신특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당 쇄신과 책임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는데 모두 인식 같이하고 지도부 사퇴 문제를 포함한 조기 전당대회 문제 등도 내일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며 ”전체 지도부 인선에 대한 폭은 내일 결론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 따라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국민을 위로하고 국민화합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은 담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갖고 이를 조만간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엄중한 상황이고 위기를 위기로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데 모두 공감하면서 정부와 청와대의 일대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면서 “내일 오전 10시부터 하루종일 쇄신위 회의를 열어 끝장토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와 청와대의 인적 쇄신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내각 총사퇴의 뉘앙스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쇄신특위는 이밖에도 ▲검찰의 피의사실 브리핑 관행 근절 ▲중수부 폐지 및 상설특검 신설 ▲권력 비리 관련 수사기구 및 관행 전면 검토 ▲여론조사 실시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