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소비자 물가가 햇작물 출하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하락과 LPG 가격 등이 안정화되면서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일 경인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소비자 물가지수는 113.2로 전월대비 0.1%하락했다.

도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111.1) 이후 매월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들어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는 양상추, 참외 등 농산물 가격이 산지출하가 늘어나면서 하락했고 신종플루에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도 하락한 것이 전체적인 소비자 물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환율하락으로 인한 LPG, 경유 등 교통 부문의 가격이 크게 하락한 점도 크게 기인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농축수산물은 양상추(-31.6%), 참외(-22.3%), 호박(-17.0%), 돼지고기(-6.2%), 꽁치(-6.8%) 등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반면 양배추(44.9%), 배추(24.1%), 생강(14.1%) 등은 상승해 전체적으로 지난달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LPG 자동차용(-10.5%), 경유(0.9%), 휘발유(-0.4%), 금반지(-1.5%) 등이 전월대비 하락한 반면 여자구두(14.4%), 핸드백(12.3%), 초코렛(10.9%) 등은 올라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0.2% 줄었다.

한편 5월 국내 소비자물가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 올라 2007년 9월 2.3%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