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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계양구여성복지회관

다양한 교육 제공 여성능력 개발 지원
가정-사회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 충실
120여 봉사자들 활발한 봉사활동 펼쳐

“여성이 변해야 가정이 변하죠”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위치한 계양구여성복지회관 4층. 4~6월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홈베이커리 요리강습이 진행되고 있다. 입구부터 왁자함과 함께 후끈함이 배어난다. 무더운 날씨에 오븐의 열기까지. 주부들 25여명이 비오듯 흐르는 땀을 훔치면서도 뭐가 즐거운지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직접 만든 샌드위치와 홈 베이커리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는 주부들.

나동숙(42 계양구 효성1동)씨는 “빵과 과자를 만드는 자체가 즐겁고 내가 만든 빵을 맛있게 드실 분들을 생각하면 더 즐겁다”며 “주부 수강생들은 빵 만드는 날을 손꼽아 기다릴 지경”이라고 말했다.

나씨는 복지관 수강생들로 구성된 ‘무지개 봉사단’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엄마의 봉사활동이 자녀들에게 산교육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김미경(43 계양구 효성2동)씨도 “처음엔 같이 공부한 주부들과 헤어지기가 아쉬워 봉사활동에 참여했는데 지금은 보람과 재미를 한꺼번에 잡았다”며 “아이들에게도 작은 것이라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복지회관 수강생들로 구성된 무지개 봉사단은 노력봉사팀, 문화예술 봉사팀으로 나뉘어 120여명의 봉사자들이 지역내 복지시설을 찾아 다니며 활발한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계양구 관내 평생교육기관인 경인교대 부설 평생교육원, 계양도서관, 계산국민체육센터와 공동으로 ‘한마음 잔치’가 열렸다. 이날은 각 기관의 수강생들과 지역주민들이 많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계양구여성복지회관 무지개봉사단 봉사자들과 한림병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알차고 행복한 지역 잔치가 됐다.

이날 평생교육기관 발표회, 작품사진전시, 먹거리 장터, 헌옷 판매, 무료체지방검사, 무료가훈 써주기 행사가 진행돼 많은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처럼 계양구여성복지회관 수강생들은 다양한 취미 교양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가정에 기쁨을 전해주고 있었다.

정하영 계양구여성복지회관 관장은 “여성이 변해야 가정이 변하다는 관점으로 교육과 상담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여성과 가족구성원의 올바른 변화를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정과 사회를 연결해 주는 건전한 중계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며 더불어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양구여성복지회관은 계양구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인천문화발전연구원이 위탁·운영하는 기관으로 지난 2007년 12월 3일 개관됐고 현재 총 50여 강좌에 1천500여명의 교육생이 수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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