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의 지난달 전반적인 체감경기가 4월에 이어 호조세를 나타냈다.
3일 벤처기업협회부설 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 1월 71, 2월 77, 3월 96, 4월 110, 5월 109로 지난 4월 기준치인 100을 초과한 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또 벤처기업의 전반 적인 경기에 대한 지난달 체감경기 실적지수는 ‘109’, 6월 전망지수도 ‘128’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경기호전이 전망된다.
BSI 기준치는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 기업수와 부정적인 응답 기업수가 같은 보합을, 100 이상인 경우에는 호전을, 100이하인 경우에는 악화를 의미한다.
세부지수별로 살펴보면, 5월 내수 실적지수는 4월 대비 3p 상승(102→105), 수출 실적지수도 5p 상승(94→99)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익성(77→88)과 자금사정(71→77) 실적지수가 호전돼 전월대비 지수의 상승세를 보여주고는 있으나 기준지수 100이하로 나타나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측면에서는 전월에 비해 생산설비투자가 3p 상승(104→107)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영업·마케팅투자는 -4p 하락(117→113)해 전월대비 기업의 영업·마케팅분야 투자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 서승모 회장은 “5월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에서 체감경기의 기준지수가 2달 연속 ‘100’을 넘어서면서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의 수가 증가해 체감경기가 상당히 낙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하지만 수출·수익성·자금사정 관련 지수는 여전히 기준지수 ‘100’에 못미쳐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벤처기업이 5월에 당면한 경영 애로요인은 자금확보(22.0%)와 판매부진(12.9%), 소비심리 위축(10.5%) 등의 순으로 나타나 지난달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