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매치레이싱 투어(WMRT)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 개최로 세계 요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화성시 전곡항에 요트학교가 개교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경기도와 경기도요트협회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전곡항에서 열리는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요트에 대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는 6월 중순부터 10월까지 경기요트학교(Gyeonggi Sailing School)을 운영할 계획이다.
요트학교는 평택시 평택호 관광지내 평택호 요트장에서 초등학교부터 성인까지를 대상으로 체험, 초급, 중급, 상급과정으로 운영되며 1천여명을 대상으로 1일 체험반, 초급반, 주말반, 평일반 등으로 나누어 운영할 계획으로 요트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강습료는 무료이며 보험가입비 및 교재비, 숙식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요트학교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임 지도자를 배치하고 요트 10여대와 모터보트, 구명정 등이 갖춰져 있다.
회원 모집은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요트학교 홈페이지(www.yacht-school.org)를 방문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화성시도 오는 7~8월 기간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전곡항 및 인근 해역을 이용해 요트 초·중급과정 및 매치레이싱 승선체험 등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요트학교를 평택호와 전곡항으로 이원화 해 운영하는 것 보다는 단일화 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도요트협회 관계자는 “평택호에서 운영하고 있는 요트학교를 전곡항에서도 운영할 경우 강사진이나 시설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요트학교를 이원화 하는 것 보다는 세계적인 시설을 갖춘 전곡항에서 일원화 해 운영하는 게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도요트협회는 코리아 매치컵 대회가 끝나는 대로 경기도와 화성시 등 관계기관과 요트학교 단일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 수준의 시설을 갖춘 전곡항이 요트 대중화와 요트 꿈나무 육성의 장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