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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역 “고가차도, 남한산성 환경 악영향”

‘제2경부고속도로’경유노선 변경 요구
산성 동쪽 우회·통과구간 지하화 등 주장

서울~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연결하는 128㎞의 제2경부고속도로가 이르면 오는 연말께 착공될 예정인 가운데 성남시지역 남한산성 유원지와 사기막골 근린공원 경유에 대해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성남시의회 김시중(민주당·은행1·2동) 의원 등 지역정가 인사와 주민들에 따르면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정부 직할의 광역시로 국회 여야가 합의해 조성하기로한 제2경부고속도로의 경유지로 확정된 성남시 구간의 경우 하남시에서 터널을 타고 오다가 성남 도심의 남한산성 유원지와 사기막골 근린공원에서 노출, 고가차도로 지나가게 돼 도시미관과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 발생이 우려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곳은 사적 제 57호인 남한산성이 유명 등산코스로 알려지며 성남시민을 비롯 수도권에서 휴일이면 수만명이 찾는 명소이기도해 우려정도가 커지고 있다.

김시중 의원은 “(수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남한산성 유원지를 고가차도로 질러갈 수 있게 함은 남한산성의 정기를 차단하고 매연·소음 공해를 불러와 심각한 환경저해가 야기될 수 있어 남한산성 전체에 심각한 문제가 도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남한산성 유원지와 사기막골 근린공원 고가차도 건설을 반대한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성남시 지역 경유지를 남한산성 동쪽으로우회해 도심을 비켜갈 수 있게 하고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10여 ㎞에 이르는 성남시 통과 구간 전체를 지하터널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예정된 경유지가 남한산성 유원지 등이라는 사실이 성남시민과 등산객들에게 전파될 경우 환경권 보장과 문화재 보호 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으로 별다른 조치없이 공사 공정이 진행될 경우 시민저항이 크게 일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일관된 목소리다.

한편 구간별 준공연도는 1단계(서하남~용인 39.5㎞) 2015년, 2단계(용인~안성 31.3㎞·안성~천안 29㎞· 천안~세종 29 ㎞) 2017년이며 준공되면 일일 통행량 19만 대에 이르는 경부고속도로 기능을 상당부분 흡수하며 중부권의 새로운 교통축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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