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의 세수상황이 눈에 띄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인천세관이 징수한 세액은 2조8천2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8천884억원에 가까운 수준까지 달성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1월말 세수실적은 2천7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795억원 보다 무려 53%가 줄었으나 2월말(5천982억원)은 45%, 3월말(1조3천477억원) 23%까지 점차 그 감소폭이 줄어들다 5월 말들어 현저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세관은 이 같은 상황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유동성 악화 등 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울 것을 예상, 기업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관세 등의 납부기한을 연장해 주거나 분할납부를 승인해 주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 급박한 자금압박으로부터 벗어난 기업들이 서서히 여유를 찾고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세관 관계자은 “아직도 수입 통관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여전히 감소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기업의 어려움이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금사정이 어려운 기업 등에 대해 납부기한 연장 등 납세편의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 기업경영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