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북진통일’ 발언 논란과 관련해 송영길, 이종걸 의원 등 민주당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일본의 극우 정치인들과 비슷한 수준의 참 위험하고, 정치인으로서 경륜이 부족한 발언”이라며 “마치 최근 북한의 핵 실험을 둘러싸고 일본의 아소 다로 정부나 일부 극우 정치인들이 전수방위론 폐지 및 핵 무장론, 선제공격론을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 아닌가”하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합방은 조선이 선택한 것’, ‘북한은 차라리 중국에 편입되는 게 낫다’ 등의 망언들로 전세계의 지탄을 받은 일본의 이시하라 도쿄지사가 대한민국 경기도에 출현하는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라며 “국가안보를 도구삼아 1100만 경기도민의 안위보다 자신의 정치적 야심(도지사 재선)이 우선이냐”고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또 “더 이상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애꿎은 경기도를 볼모삼는 삼류정치는 당장 멈춰주기 바란다”며 “가뜩이나 힘들고 어려운 경기도 경제상황에서 도정에나 열심히 매진하는 것이 남은 1년여 임기를 마무리하는 도백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