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출의 계절, 온라인몰 셀프제모용품 인기
노출의 계절인 여름을 맞아 멋진 몸매를 만드는 것 만큼이나 제모에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니스커트와 점프수트 등 핫팬츠 유행에 힘입은 탓인지 올 여름 제모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들까지 제모 열풍에 가세하면서 팔, 다리, 겨드랑이 등 노출 부위에 있는 털을 깔끔하게 정리해 매끈한 몸매 만들기에 나서는 추세다.
▲제모하는 남성증가는 외모에 관심갖는 ‘그루밍족’증가가 원인
GS홈쇼핑은 지난달 31일 130분 동안 ‘필립스 샤티넬 아이스 프리미엄 제모기’를 7천여 개 판매해 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구매고객 중 10%가 남성 고객이었다는 점이다.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GS홈쇼핑의 제모기 구매고객 중 남성 고객 비중은 평균 10%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작년 동기 남성 구매고객 비율과 비교해 볼 때 30% 정도 늘어난 수치다.
이렇게 제모하는 남성이 늘어난 이유는 꽃미남 열풍 등 외모에 관심을 갖는 그루밍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뽀얗고 고운 피부의 남성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남성들이 팔이나 다리 털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몰, 다양한 형태의 셀프 제모용품 인기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털을 간단하게 제거해주는 제모 크림과 왁스를 비롯해 제모기 등이 하루 천여 개 이상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손꼽히는 왁싱타입의 제모용품의 지난달(5월 1일~31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왁싱 타입의 ‘콜드 왁스 스트립’은 두 손 사이에 넣어 약 10초간 데운 후 붙였다 떼어내면 돼 간편하다. 가격은 9천 900원. 옥션에서 스테디 셀러로 꼽히는 비트 제모크림은 일반용과 민감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제품에 알로에베라향(일반피부용)과 아몬드밀크향(민감성피부용) 등 부드러운 천연성분을 함유해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
냉찜질기 시스템이 부착돼 있어 통증을 완화시켜 주거나 금속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고려해 저자극성 세라믹 디스크로 만든 제품 등 다양한 제모기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6만원대의 ‘필립스 여성용 제모기’가 많이 팔리고 있으며 5만원대의 ‘레브론 여성용 제모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1만 5천원대의 ‘엠조이 모근제거기’는 팔, 다리뿐 아니라 비키니 라인, 얼굴까지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5월 한 달간 제모 용품이 1만7천여건이 판매돼 전월 대비 18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상품으로는 ‘비트 인샤워 제모 크림’이 있다. 2009년 신제품으로 크림을 바른 후 샤워하면서 깔끔하고 편리하게 제모 할 수 있어 출시 후 일 평균 190건이 판매가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도 노출이 잦은 여름이 다가오며 제모 관련 상품 매출이 전달 대비 50% 증가했다. 이에 겨드랑이, 다리 등 제모에 필요한 상품을 모아 ‘쿨하고 매력적인 썸머 머스트해브 아이템’ 기획전을 6월 말까지 열고 무료배송 및 사은품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인기제품으로 ‘질레트 비너스 여성용 면도기’는 7천900원에 미니젤, 면도날 등을 무료 제공하고, 부담없이 제모할 수 있는 ‘맨디스 왐왁싱 제모제’등도 대표적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 올여름 핫 트랜드는 역시 ‘다이어트’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소비자들이 가장 신경써 구입하는 물품은 바캉스 용품이 아닌 다이어트 용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오픈 마켓 11번가(www.11st.co.kr) 가 소비자 약 3천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 여름 휴가 트랜드’ 설문조사 결과, 구매시 가장 신경써 구매하는 물품으로 응답자의 31%가 각종 다이어트 용품 꼽아 몸매 관리에 가장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수영복, 비키니 및 각종 패스트 패션 상품이 25%로 2위를 차지했으며 자외선 차단제, 텐닝 제품 등 미용 상품이 18%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소비자들이 휴가 계획시 가장 고민하고 있는 문제로는 응답자의 38%가 휴가비용이라고 답해 경제적인 고민이 1위를 차지했으며 휴가지 선정이 29%, 직장 상사 및 동료의 눈치도 27%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또 인기 있는 휴가지로는 동남아 등 해외여행지를 가겠다는 응답자가 45%로 가장 많았고 국내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자는 36%, 집에서 보내겠다는 응답자도 14%로 나타났다.
이상적인 1인당 휴가 비용으로는 30~50만원이라는 응답이 34%, 50~80만원이라는 응답이 32%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며 1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자는 1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