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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치굿판은 배신행위”…野 “민간독재는 더무서워”

한나라 국회 단독 개최…정치권 책임전가 ‘급급’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안상수 원내대표의 구호제창 요구에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6월 국회가 공전끝에 한나라당의 단독 상임위원회 개최로 시작된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1일에도 서로 책임을 전가하기에 바빴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벌린 정치굿판은 국민들의 외면속에 별다른 흥행없이 끝났다”면서 “국민들은 경제를 살리라는 지상명령을 정치권에 하고 있는데, 국회를 팽개치고 길거리에서 가투형식의 정치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허가받지 않는 불법집회를 주도하며 법질서를 짓밟으며 민주주의를 훼손했는데, 언제까지 민생을 외면하고 거리정치, 막말정치, 선동정치를 계속할 것이냐”라며 “조문정국은 오늘로 끝내고, 내일부터는 원내대표회담을 열어 민생정치를 시작할 것을 제의한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의 등원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대해 “민심을 직시하지 않을 경우 더 큰 압박이 올 수 있다”며 ‘무조건 등원’을 요구하는 여당에 맞불을 놓았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어제 행사에서 시민들은 한결같은 염원으로 이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했다”며 “이 대통령이 국정기조와 운영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더 높은 수위의 압박이 올 수 있다”며 “왜 수많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모였는지 정부의 성찰과 자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국민의 지지없이는 한미정상회담이 힘을 받을 수 없다”며 “이 대통령이 출국하기 전에 실기하지 말고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고 ‘5대 선결조건’ 수락을 촉구했다.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4,000명이 넘는 교수들이 민주주의 위기를 지적하며 시국선언을 한 예는 없었다”며 “군부독재 시절에는 통치자 스스로가 독재자임을 잘 알아 덜 위험한 측면이 있었지만, 선출된 민간독재는 국민들은 다 아는 상태에서 본인들만 독재임을 몰라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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