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수가 3년째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고용인이 없는 영세사업자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 수는 579만1천명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30만1천명(4.9%) 감소해 지난 2006년 5월 이후 3년 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자영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감소한 것은 IMF 시절인 1998년과 카드대란으로 서비스업이 큰 타격을 받았던 2003년 외에는 없던 것으로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지난 3년 간 대체로 고용인이 있는 자영업자 수가 더 많이 줄었지만 경기침체가 극심했던 지난해 12월부터는 고용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 수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고용인이 있는 자영업자는 3만4천명 감소하고 고용인이 없는 자영업자는 5만9천명이 줄었으나 지난달에는 5만5천명과 24만5천명으로 올 들어 격차가 더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