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예맨 피랍여성 사망 “엄중규탄”

한승수, 외교부에 시신 인수·운구 등 후속조치 지시
박선영, 對테러 국제공조 등 근본방지책 수립 촉구

정부와 여야는 16일 예멘에서 발생한 한국 여성 피랍 사망사건과 관련해, 엄중 규탄과 대책 마련에 한 목소리를 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봉사단체에 대한 테러는 반인륜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로서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예멘과 협력해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시신의 인수 및 운구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청천벽력 같은 비보를 당한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예멘은 물론 납치나 폭탄테러가 빈발하고 있는 해외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진출 기업체와 선교사, 체류 교민에 대한 실효성 있는 보호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16일 브리핑을 통해 엄모씨(34·여)의 사망을 공식확인하면서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이를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최종현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금번 사건의 신속한 진상파악을 위해 예멘 정부 및 독일, 영국 등 관련 국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무고한 외국인에 대한 테러행위는 반인륜적이고 비인도적인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에 따라 테러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예멘 당국에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촉구해야 한다”며 “또한 위험지역에 있는 국민의 현황을 파악하고 안전대책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인을 상대로 테러를 벌이는 반문명적 도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반인륜적 테러 근절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예멘 뿐아니라 세계 각국에 거주.방문하는 국민의 안전확보를 위해 보다 큰 경각심을 갖고 임해야 한다”면서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나라에 대한 여행금지나 경고 등의 정보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실행되고 있는지 세심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지난 4월 예멘에서 발생한 자폭테러로 우리 관광객 4명이 참변을 당했을 때도 정부는 무책임하게 여행사 탓만 했다”며 “국제공조를 통한 국제테러 방지, 위험지역 거주 교민·여행객의 안전을 위한 매뉴얼 작성등의 근본대책을 세우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