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특정해역 및 연펑어장 어민들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행된 수자원보호령 개정에 따른 꽃게 금어기 설정이 오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로 정해졌고 백령·대청어장을 포함한 일반어장은 지난 16일부터 8월 15일까지로 구분돼 꽃게잡이 어업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옹진군과 백령·대청 어민들에 따르면 연평어장보다 서북쪽에 위치한 백령·대청 어민들은 낮은 수온으로 꽃게 조업시기가 타어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음에도 불구하고 금어기 설정이 다른 어장보다 빨라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백령·대청 어민들은 또 “최근 대북 긴장상태인 관계로 조업위축이 가중되고 있다”며 “금어기를 종전대로 환원하거나 금어기를 1개월 정도 늦춰야 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백령·대청 어민들의 꽃게 금어기 조정건의서가 군에 제출되면 시 등 상급부서에 건의서 전달과 함께 금어기 기간이 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