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설관리노조 인천지하철지부(이하 지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재계약 거부는 대량 해고로 이어지고 노동자에 대한 살인행위라며 강력히 투쟁해 나가기로 했다.
지부는 18일 오전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인천지하철공사 차량정비 비정규직 대량해고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인천지하철공사와 경정비 업무계약을 체결한 코레일테크(주)가 용역 노동자들과의 재계약 폐지를 통보한 것은 경정비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몰아내기 위한 수순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지부는 또 이들은 지난 1999년 인천지하철이 개통된 이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으나 한 번도 고용상태가 안정된 적이 없었다며 그동안 관행처럼 인정돼 온 고용승계를 무시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량해고 하겠다고 통보한 코레일테크(주)를 상대로 강력한 투쟁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지부 관계자는 “이들이 비록 비정규직이지만 장기간 숙련된 정비기사들로 인천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며 “코레일테크(주)의 행위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상식을 넘어 선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9일 부평역 규탄집회 등 용역업체와 인천지하철공사 등에 대한 모든 형태의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방침을 세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