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경찰서는 18일 전국을 무대로 6년여 동안 아파트 200여곳에서 9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C(4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 등은 지난 3월 4일 오후 8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한 아파트 1층에 베란다 창문을 깨고 들어가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2003년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263차례에 걸쳐 9억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 불 꺼진 아파트 1층과 2층만을 노려 쇠톱, 유리칼, 절단기 등의 범행도구를 가지고 다니며 베란다 창문 잠금장치쪽의 유리를 깨고 침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거주지인 수원은 한 오피스텔에서 미처 처분하지 못한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1천여점과 다이아몬드 감별기 2개, 저울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