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성남 효성고 학교앞 방음벽 설치공사‘시끌’

인근 심곡마을 주민 반대민원 제기
“경수고속道 이어 또 진입로 설치 심적부담”
효성高 “도로확장에 교사와 근접… 불가피”

 


대도로변 학교앞 방음벽 설치를 놓고 인접 마을 주민들이 설치반대 민원을 제기 설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성남시 수정구 신촌동 심곡1통 주민, 효성고, 주공측에 따르면 광역교통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대한주택공사가 시행사가 돼 공정중인 대왕-판교로 확장공사(왕복 6차선→ 〃8차선 3.8㎞·준공 올 11월 예정)과정에서 도로 인접 학교 소음공해 방지차원에서 계획중인 방음벽(연장 80m, 높이 9m) 설치에 대해 인근 심곡1통 마을(깊은골 마을) 주민들이 마을 입구 설치에 대해 농촌 자연부락 정서 부조화, 도시미관 저해 등이 따른다는 이유를 들어 설치 반대에 나섰고 주공측이 해결책 마련에 나서는 등 지역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심곡1통 마을 주민들이 방음벽 설치 반대 현수막 게첨과 시청·주공에 서명 민원 접수하며 거센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마을 윗쪽(방음벽 설치 예정 지점서 1㎞ 지점)에 개설된 용인-서울 경수고속도로변 방음벽 설치문제로 인해 2006년부터 현재까지 심적 부담이 이어져오는데다 갑작스럽게 마을입구 방음벽 설치가 불거졌기 때문으로 주민들이 격노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최근 마을주민, 효성고, 주공 등 관계자들이 심곡동 마을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해결안 모색에 나섰으나 입장차만 확인하는 선에서 그쳐 향후상당한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김홍원 심곡1통장은 “경수도속도로 방음벽의 빛반사 문제가 잣나무 식재 방식으로 최근 해결되자마자 또다시 마을 입구 진입로 지척에 대형 방음벽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 도출돼 200여세대 주민들이 화가 크게 나 있는 실정”이라며 “진행중인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다해도 끝까지 대항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음벽 설치장소와 와닿는 위치 토지주 고모씨는 최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방음벽 설치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효성고교 측은 도로확장 환경영향평가에서 정해진 학교 교사앞 소음방지용 방음벽 설치는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53년도 개교한 효성고는 30개반 1천100여명의 전교생 대부분이 도로옆 교사에서 학습에 임하고 있고 도로 확장으로 인한 소음공해를 줄이기 위한 방음벽 설치는 지당하다는 논리다.

임성기 효성고 행정실장은 “소음공해 적은 학습 차원의 방음벽 설치는 적절한 조치로 당초 계획 규격에 절반이라도 설치될 수 있도록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또 “마을주민들이 주장하는 학교 소로옆 방음벽 설치는 교사와 1m 정도 지근거리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주공 관계자는 “마을주민과 학교간 협의를 통해 최적안 도출 결과가 최상이 될 수 있으나 여의치 않을 시 주공은 현재 법원 계류중인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진행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