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경기도 일대 골재채취 업체들이 인천 앞바다에서 채취하는 바닷모래의 양을 크게 늘려줄 것을 옹진군에 요청했다.
21일 인천과 경기도 평택·안산지역 19개 골재채취 업체가 회원사로 있는 한국골재협회 인천지회에 따르면 앞으로 3년간 옹진군 자월면 선갑지적 제47호 등 12개 광구에서 3천600만㎥의 바닷모래를 채취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해역이용영향평가서 초안을 지난 10일 군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옹진군은 주민 공람과 주민협의회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적정한 바닷모래 채취량과 채취기간이 정해지면 이르면 오는 10월께 바닷모래 채취를 허가할 방침이다.
골재협회 인천지회는 지난해 연간 900만㎥의 바닷모래 채취를 신청했지만 610만㎥에 대해서만 허가가 났기 때문에 이번에도 관계기관 협의를 끝내고 나면 연간 1천200만㎥를 모두 채취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골재협회 인천지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골재 수급을 위해 최소 1천500만㎥의 바닷모래가 필요하고 북한산 모래 반입은 4월 이후 중단된 상태여서 옹진군의 바닷모래 채취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