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역도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 문유라(경기도체육회)가 제15회 세계여자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63㎏급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문유라는 19일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사라폴발렌타경기장에서 제35회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마지막날 63㎏급 인상에서 104㎏을 들어 올려 지난해 김수경(제주도청)이 세운 한국신기록(103㎏)을 갈아 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용상에서도 120㎏을 기록, 중국의 하오 지엔지엔(115㎏)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금메달 1개를 추가했다.
이어 문유라는 인상과 용상을 더한 합계에서도 224㎏으로 역시 중국의 하오 지엔지엔(205㎏)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문유라는 경기체고 시절 각종 대회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한국 여자역도의 기대주로 부상했고 지난 1월 경기도체육회에 입단했다.
또 여자 +75㎏급에서는 이희솔(한체대)이 인상(115㎏)과 용상(150㎏)에서 1위에 오른 뒤 합계에서도 265㎏으로 러시아의 유리야 카차에바(248㎏)를 제치고 1위에 올라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6, 은 2,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등 세계주니어대회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