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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도 유수지 도로공사 ‘위기’

법규무시·관리감독소홀 예산낭비 등 각 문제점 초래
주민대책위 “경제청 시공사 편” 청와대 탄원서 제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 중구 을왕동과 남북동, 덕교동 일원의 용유도 남북 유수지간 도로개설공사가 시공사와 주민들간의 마찰로 공사중단 위기에 처해져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천789억원(국비 676억원, 시비 1천119억원)을 들여 11.76km를 잇는 공사로 오는 2010년 2월까지 준공키로 했으나 시공사인 동우건설(주)이 시공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마찰로 공사 중단 위기에 처해져 예산 낭비가 불기피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공사는 을왕동과 남북동, 덕교동 일원 도로개설공사 사업과 관련, 앞뒤가 안맞는 공사를 하고 있는 등 부실한 관리감독이 도덕적 해이 차원을 넘어 일부 법규까지 어긴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1일 본보가 취재한(6월4일자.6월8일자 보도) 결과 총괄적으로 이 사업은 인천시청과 경제청, 유신감리단 등 관리감독 소홀로 예산낭비와 행정처리 미흡, 관리미흡 등 크고 작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용유 남북 주민대책위원회 설진성위원장(46)은 “인천시의회와 경제청에 주민들의 탄원서를 제출하고 시공업체와도 협의를 했지만 경제청은 '동우건설(주)이 너무 힘들다'며 주민들이 이해를 해 달라는 등 시공사측에 편을 드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와 기만으로 우롱하는 처사"라며 “공무원들이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시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해명만 하고 있어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인천경제청과 시공사건설업체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운동본부 관계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도 하지 않고 시공사의 편에서 시행대로 일괄 묵고하는 것은 농민을 두 번 울리는 처사"라고 지적하며 "동우건설(주)이 지난 2007년부터 공사단행으로 2년여 동안 공사구간에 문제에 대해 남북동 주민들의 고통을 인지, 반드시 관련 법률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깨끗한 시정을 강조해 온 인천시의 방침이 불신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져 나가고 있다.

시민 문모(53. 남동구 구월동)씨는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인천시가 어떻게 시민들의 고충과 생계에 대해 엉망으로 관리하는지 모르겠다"고 분개했다. 또 강모(47. 남구 용현동)씨도 "항상 세계속의 동북아 물류의 인천을 외치는 안상수 시장이 시 내부는 클린하지 않는 것 같다"며 "투명한 행정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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