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지방이전기업에 대한 보조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배 이상 대폭적으로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 6월 현재까지 지원된 기업지방이전 보조금은 올해 총 예산 870억 중 62.8%인 547억원이 조기 집행돼 지난해 상반기(228억원)보다 약 2.4배 늘어났다.
이는 올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으로 기업투자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과 지난해 수도권 규제 합리화에 따라 지방의 투자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방이전기업에 대한 이전 보조율 확대와 총 보조금을 증액한 것이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기업 이전 보조금의 총 연간예산은 지난 2006년 238억4천만원, 2007년 240억, 2008년 434억5천만원에서 올해에는 870억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아울러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조기 집행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활동이 투자촉진에 일조한 것으로 지경부는 평가했다.
올해 보조금을 지원받은 기업은 두산인프라코어, LS전선, 유한킴벌리, 유니드 등 총 18개(26건) 기업으로 이들 기업의 이전이 완료되면 신규지방 투자가 1조2천20억원, 신규고용인원은 2천141명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004년 이후 올해 상반기 까지 총 227개(281건)사에 1천886억원이 지원돼 신규 지방투자 규모는 총 5조3천169억원, 신규고용인원은 1만6천451명에 달할 것으로 지경부는 전망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기업지방이전 보조금이 실질적인 투자효과 유발, 건실한 기업의 지방이전 촉진 등을 위하여 현재 전문연구기관의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기업이전·투자 업무담당자와 기업들을 위한 질의 응답 사례집 제작·배포, 설명회 개최 등 기업유치 지원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