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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짜리 경제청상징물 7개월만에 고장

고가변 위치 착시 일으켜 사고위험… 市 가동중단 원인·예산낭비 등 감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16억여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진입로에 설치한 조형물이 7개월 만에 고장나 예산낭비란 지적을 받고 있다.

2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1월 5일 송도국제도시 진입로인 송도1교에 예산 15억9천만원을 들여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갖춘 대형 조형물 3개를 설치했으나 지난달 고장나 가동을 중단했다.

송도와 청라, 영종지구 등 3개 경제자유구역을 상징하는 이 조형물은 높이 16∼17m의 철제탑에 모듈 2만5천개로 구성된 LED전광판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 조형물은 낮 시간대에는 LED 전광판의 영상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무용지물로 대형 고철을 방치해 놓은 것처럼 보이는데다 고가변에 설치돼 있어 도로가 좁아지는 착시현상을 일으켜 교통사고 유발 위험을 안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가동중단 원인 및 예산낭비 등에 대한 자체감사에 나서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하자보수가 마무리되는대로 감사처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시의회 김을태의원과 박희경의원은 잦은 고장 끝에 7개월 만에 작동을 멈춘 이 조형물에 대해 "예산낭비만 했다"며 인천경제청 관계자들을 추궁하고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LED 화면의 기술적 문제를 찾아 보수하고, 재가동할 때에는 차량 운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단순한 문구 중심으로 홍보물을 다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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