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이 섬 주민 건강관리를 위해 시행하는 찾아가는 보건서비스가 간호인력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건강에 문제를 가진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보건소 소속 간호사가 직접 방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보건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방문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간호인력이 턱 없이 부족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 군에 배정된 방문 간호사는 총 3명으로 군이 방문보건 관리를 위해 등록한 주민이 총 921가구(1천127명)임을 감안할 때 간호사 1명당 무려 300가구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섬지역 특성상 부득이 배편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고작 3~4가구만을 방문하고 있어 당초 사업목적인 질병예방 및 관리를 무색케 하고 있다.
특히 군이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7개면에 각 1명씩 총7명의 간호사를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부족한 인력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으나 열악한 섬지역 근무여건으로 응모자가 전무한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간호인력 확충을 위해 섬지역 특성을 고려한 인센티브 등 현실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부족한 인력이 확보되기 전까지 담당인력의 업무량에 따라 방문횟수를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