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26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의 북서부와 남동부를 잇는 인천 2호선이 개통되면 인천시내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기존의 1호선과 함께 인천에도 ‘도시철도 복수(複數)노선 시대’가 열리게 된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정부 예산 1조2천989억원, 시 예산 8천660억원 등 총 2조1천649억원이 투입된다.
또 서구 오류동과 남동구 인천대공원을 연결하는 29.3㎞ 구간에 건설되며 27개 정거장과 2개 차량기지가 들어선다.
전체 구간 중 서구 오류동~왕길지하차도(2.3㎞), 서구 백석초교삼거리~공촌사거리(2.3㎞), 남동구 독곡사거리~인천대공원(1.5㎞) 등 총 6.1㎞ 구간(6개 정거장)은 지상 또는 고가로 건설된다.
인천 2호선의 차량시스템은 저소음·저진동의 신교통시스템으로 도입된다.
또 승객 수요에 따라 자유롭게 중복편성이 가능해 수송 수요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력설비를 이중화하고 무정전시스템과 무인운전에 필요한 폐쇄회로(CC)TV, 비상인터폰, 탈선·장애물 감지설비 등을 탑재한다.
또 차량 화재시 물 입자를 고압으로 분사해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고압워터미스트와 비상시 승객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창문 파괴장치, 비상문 등의 최신설비가 도입된다.
인천 2호선이 개통되면 인천의 동서축과 남북축을 연계한 도시철도시스템이 구축된다.
또 인천국제공항철도 검암역, 경인선 주안역, 인천 1호선 시청역을 지나 이들 3개 노선의 전철과 환승체계를 갖추게 된다.
현재 승용차로 40분이 걸리는 남동구청~서구청 구간을 기준으로 할 때 2호선을 이용하면 15분이 단축된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한편 인천 2호선 건설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는 취업유발효과 3만5천600명, 생산유발효과 4조6천225억원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