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국내 요트 제조업의 메카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짓고 있는 아암물류2단지에 요트존(Yacht Zone)을 설치하고 여기에 국내외 요트 제조기업과 요트 판매 전시장을 유치하기 위한 ‘인천항 세일즈’를 본격화했다고 25일 밝혔다.
IPA는 여가 문화와 요트 기술력 부족 등으로 활성하지 못했던 국내 요트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 수준 높은 기술과 세계적 판매망을 보유한 세계 굴지 요트 제조업체와 국내 기업을 인천항에 함께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IPA 마케팅단이 지난달 17~24일 호주에 있는 세계 랭킹 3위의 ‘시윈드(Seawind)’를 포함한 요트 제조기업 12곳을 방문해 인천항과 항만 배후단지의 특장점을 홍보하고 왔다.
이중 국내 항만과 시장의 잠재력을 눈여겨 본 시윈드 등 3개 업체가 IPA와 함께 국내 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IPA 측은 밝혔다.
IPA는 인천항 배후단지에 요트제조기업 3~4개를 유치하고 요트 판매 전시장까지 들어서면 화물선이 주종을 이루던 선박 제조업이 새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한편 이곳에서 제조·가공한 요트를 해외로 수출함에 따라 인천항 물동량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