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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도시축전 ‘불공정 하도급’ 논란

하도급업체 “금품요구 등 불법 일삼아 공사 힘들다” 계약해제 통보
“조직위 선급금·기성금 정상지급 불구 후불 계약”

인천시가 야심차게 진행 중인 인천세계도시축전이 공사에 참여한 일부 하도급업체가 불공정한 일괄하도급 계약을 하는가 하면 부당한 금품요구로 인해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도시축전공사에 참여한 업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화장실 판넬공사와 타일, 도기구입 및 설치공사를 맡아 진행 중이던 B종합개발(주)이 발주업체인 S텐트(경기도 하남시)와 C종합건설(주)(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대해 불공정한 하도급계약 등을 이유로 ‘하도급 계약해제’통지를 했다고 밝혔다.

B사는 지난 5월 7일 화장실과 컨테이너설치 및 임대시설물설치공사 일괄하도급을 C사가 지명한 이모 본부장과 체결한 바 있으나 부당한 금품요구와 불공정한 일괄하도급 등으로 더이상 공사 추진이 힘들다는 사유로 계약해제를 통보하고 그동안 미리 지급해 진행해 온 공사비용의 모든 제반비용을 발주자 및 원도급자에게 청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B사는 당초 C사가 세계도시축전 행사장의 공사발주자가 아니면서도 화장실과 컨테이너 설치 및 임대시설물 설치공사에 대해 마치 도급자(S사)인 것처럼 그 관계를 위장, B사에 무모한 공사비 책정과 금전요구 등 하도급 업자로서 할 수 없는 불법행위를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따라서 B사는 발주 업체인 S사에게도 더 이상 하도급 업체인 C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그동안 진행해 온 공사비 및 경비 일체를 청구키로 했다.

B사는 “조직위측을 방문한 결과 공사비 선급금 및 기성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공사비가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는데도 불구 하도급업체에게는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공사비 지급이 안 되는 불공정한 방법으로 계약을 체결, 현재까지 진행해 왔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C사 이 본부장은 “B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이를 돌려주려 하고 있다”고 해명했으며 또 이 본부장이 강모 본부장의 장모 칠순잔치 비용이라며 요구한 사실에 대해 S사 강 본부장은 “나는 어머니도 장모도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라고 말해 엉터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시가 세계도시축전을 준비하면서 입장권 판매 등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도 이 같은 비리가 도출돼 성공개최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으로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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