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시공사와 주민들간의 마찰로 공사중단 위기에 처해져 파장이 일고 있던 인천 중구 남북동과 덕교동 일원의 용유도 남북 유수지간 도로개설공사가 주민들과 시공사의 원만한 합의로 공사가 제기됐다.
이 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총사업비 1천789억원(국비 676억원, 시비 1천119억원)을 들여 11.76km를 잇는 공사로 오는 2010년 2월까지 준공키로 했으나 시공사인 동우건설(주)이 시공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잦은 마찰로 공사 중단 위기에 처해졌다.
특히 이 공사는 남북동과 덕교동 일원 도로개설공사 사업과 관련, 앞뒤가 안맞는 공사를 하고 있는 등 부실한 관리감독이 도덕적 해이 차원을 넘어 일부 법규까지 어긴 것으로 지적돼 왔었다.(6월4일,6월8일,6월26일자 참조)
2일 본보가 취재한 결과 총괄적으로 이 사업은 인천시청과 경제청, 유신감리단 등의 관리감독 소홀로 예산낭비와 행정처리 미흡, 관리미흡 등 크고 작은 문제점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동우건설(주)과 동아 ENC이 유신감리단은 주민불편사항에 합의를 이루어 졌으며 부실공동도급업체인 (주)서광건설은 퇴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용유 남북 주민대책위원회 설진성위원장(46)은 “경제청과 시공업체동우건설(주)은 주민들과 농경지에 설계변경을 통해 도로중앙으로 대형 관로를 시공할 것과 훼손된 100년이 넘는 은행나무에 대해 도로를 우회하고 훼손된 부분은 꾸준히 치료해 보호할 것, 남북동 공사구간에 안전시설을 하고 학교앞에 항시 안전요원을 배치키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분진 및 소음은 분진망을 설치하고 학교 및 주택지역에는 진동로라를 일체하지 않기로 했으며 앞으로 도로공사로 인해 남북동 주민들의 개별피해가 있을시 업체에서 협의해 줄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 공사구간 문제에 대해 조속히 시공업체와 합의를 마쳤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