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한나라 ‘해현경장’-민주 ‘민주대연합’

여야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정치계획 피력
박희태 “서민위한 아름다운 소리 내도록 노력”
정세균 “제2창당 버금가는 수준 통합·혁신 추진”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각각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정치계획을 밝혔다.

박 대표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현경장(解弦更張ㆍ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매다)이란 말처럼 거문고 줄을 조여 서민들에게 아름답고 즐거운 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내건 ‘관리형 대표’를 표방한 박대표는 원외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화합면에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반면 당·청 소통에선 미흡하다는 평가다.

박 대표는 지난달 친박 성향의 복당의원 18명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을 언급하며 “당협위원장 한 사람을 놓고도 서로 경합하는데 획기적 조치”라면서 “아무리 인색한 사람이라도 내가 그간 화합을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조기 전대’ 논의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지난 3일 한 라디오에서 “앞으로 1년 남았지만 그것을 단축시키는 전당대회를 하자고 하면 지금 흔쾌히 응하겠다”고 밝히고 “결심하는 데 두세 달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10월 양산 재선거 출마를 강력히 시사했다.

최대 쟁점 법률안인 미디어 관계법에 대해선 “이번에 연기해주면 금년 내에 처리가 안 된다”며 이번 국회에서의 처리입장을 분명히 하고, 비정규직법 개정과 관련해서도 “지난 2월 국회에서 여야 대표가 만나 문제를 논의해 해결점을 찾았는데 그런 단계에 오면 하겠다”며 현안 처리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대표도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후반기 목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토대 구축”이라며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제2창당에 버금가는 수준의 통합과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민주대연합’ 추진을 시사했다.

정 대표는 “처음보다 국민이 당을 대안세력으로 인정해주고 있다고 본다”면서 “MB정권의 일방독주를 잘 막아내는 일이 절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분발과 민주개혁연대와의 통합이 절대 필요하다”며 “세력통합을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고 문호개방에 노력해 민주대연합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정부여당에 대해서도 “서민정책과 관련해 진검승부를 해 보자. 진짜 서민정당으로 확실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이고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과 싸워 이긴 정권은 없다. 야당 탓, 국민 탓 말고 겸허히 반성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