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공석 중이던 국세청장에 백용호 후보자를 임명했다. ▶관련기사 6면 16일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어제 오후 백 후보자의 국세청장 임명을 재가했다”면서 “아직 임명장 수여식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백 후보자의 국세청장 임명은 이미 효력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백용호 신임 국세청장은 이날 서울 수송동 국세청 본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8대 국세청장으로 취임했다.
백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의 재산을 다루는 국세행정의 특성상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윤리성은 절대적 가치”라며 “특히 고위직의 잘못된 행동에는 국민들이 더욱 실망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예고했다.
또 조직혁신에 대해서는 “지금 세계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작고도 강한 조직’을 추구하고 있는 흐름”이라며 “작지만 효율적인 국세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