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도 LA 통상사무소 대기업 출신 ‘코드인사’ 논란

경기도가 최근 LA 통상 사무소장(경기 비즈니스센터)으로 전직 삼성전자 부장 출신 이태목씨(47)를 임명한 것과 관련, 도청 안팎에서는 ‘대기업 출신 모시기의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는 질투섞인 시선들이 일고 있다.

기업인 출신으로 2년간 도청 투자유치자문관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도 고위직 인사를 등에 업은 정치적 배려라는 설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20일 삼성전자와 도에 따르면 도는 미국과 통상 및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오는 9월 LA 통상사무소를 개설,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도청 투자자문관으로 근무한 이태목 전 삼성전자 부장을 통상사무소장으로 임명했다.

이같은 바탕에는 서울시를 포함한 주요 지자체들이 ‘삼성맨’들을 산하 경제관련 기관장 등으로 영입해 투자 유치 등의 실적 향상을 꾀하려는 의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도 지난 2007년 6월 신설된 투자유치센터 초대 소장에 이학수 전 삼성전자 전무(57)를 영입한 바 있다.

도는 특히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이 도내에 위치해 있는 점을 활용해 삼성과의 인력 교류 시스템인 ‘민간 교차근무’ 제도까지 도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공직사회 일부에서는 “임기가 1년인 계약직 사무소장 자리에 통상 전문가도 아닌 인사를 활동비 포함 1억이 넘는 고액의 연봉을 줘 가며 스카웃 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A씨(5급)는 “경영 마인드 도입도 좋지만 충분한 검증 없이 도청안에서 같은 기업 출신이라고 밀어주고 끌어주는 식으로 자리를 나눠먹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