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기업의 60% 이상이 무리한 구비서류 및 담보요구 등을 이유로 인천시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6월1∼19일 인천지역의 중소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육성자금 현황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인천시가 지원하는 중소기업 육성자금에 대해 62.6%가 ‘불만족스럽다’라고 답했다.
불만족 이유에 대해서는 ‘무리한 구비서류 및 담보요구’(48.2%)와 ‘대출금리 조건, 절차의 문제’(20.6%)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또 조사대상 업체의 58.3%는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감소’로 작년보다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대답했으며, 앞으로의 자금사정 악화요인으로 ‘제품판매 부진에 따른 자금압박’(53.3%)을 지적했다.
이와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28.8%가 중소기업 자금사정 개선을 위한 ‘지원 자금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자금 지원체계 구축과 기업실정에 맞는 대출조건의 다양화를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시 우량 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의 차등화, 기업규모별 이차보전율 및 대출조건 차등화 등의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