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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만 장애인 ‘사회적 자립’ 온힘”

권기성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경기지사장
직업훈련 실시… 생활안정 도모
공공부문 3% 등 의무고용 선도…道 네트워크 구축 고용확대 유도
사회적 인식 개선·제도마련 시급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취업에 성공하는 것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고용보장과 복지조건이 좋은 일터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발로 뛰겠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경기도 43만 장애인들의 손과 발을 대신해 장애인들이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하 공단)의 권기성 경기지사장(55)은 공단 수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이렇게 밝혔다.

공단은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 및 고용촉진 사업, 장애인고용사업주를 위한 각종 지원제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직업능력개발센터를 운영을 통해 장애인의 안정된 직업생활을 도모하기 위한 각종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2년까지 최근 상향 조정된 공공부문 3%, 민간부문 2%의 의무고용달성을 선도해 공공은 물론 민간분야에 대한 고용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권기성 지사장은 “올해부터 장애인의무고용률이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무문은 현행 2%에서 3%로 상향조정안이 시행되고 장애인 공직 신규채용시 구문모집 비율도 현행 5%에서 6%로 개선됐다”며 “하지만 그동안 시·군 지자체들의 공무원 채용은 다소 더딘 행보를 보인 만큼 경기도와 적극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장애인 고용확대를 유도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공단의 노력의 결과로 최근 경기도 본청에 중증장애인 2명을 특별 구분 채용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그동안 소극적 태도를 보였던 도내 31개 시·군에도 그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사는 도내 기업체들과 장애인 고용과 관련된 MOU 체결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권 지사장은 “지난해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고용증진 협약에 이어 삼성전자 387명, 삼성전기 187명 등 도내 기업들과 채용관련 협약을 맺어 업체별로 3배에서 14배 이상(지난 2005년 대비) 장애인 고용확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에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경기도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등 11개소와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해 장애인의무고용률 2% 달성을 위한 다양한 업무지원과 협의사항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경증과 중증 장애인 취업에 대한 양극화 현상에 대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기성 지사장은 “최근 나이가 어린 경증의 장애인의 취업기회는 늘어나는 반면 소외받는 중증의 노령장애인의 취업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제도적 마련과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하태황기자 hth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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