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8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장외투쟁 및 의원직 사퇴 등의 대응에 맹비난을 퍼부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주주의 핵심가치인 다수결 원칙을 유린하고, 폭력에 의한 투표권 방해, 전자투표의 조직적 방해 등 헌정사상 초유의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헌재 판결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100일간 전국을 돌며 가두집회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항후 적절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의 말도 안되는 등원 전제조건 제시로 결국 6월 임시 국회일을 9월 정기국회에서 다 해결해야하는 부담을 정치권에 남겼다”며 “민주당은 국회로 돌아와 민생 살피기에 동참하고, 9월 국회가 국민을 살리는 국회가 되는데 협조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언론법 처리에 격렬히 반대하던 양대 방송사도 파업을 중단하고 국민들도 냉정한 반응을 보이는데 오직 민주당만 가두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9월 정기국회에 대비해 여러 구체적 내용을 두고 함께 고민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진형 의원도 “의장이 수리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 민주당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는 것은 대국민 쇼이자 국민기만행위”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신성범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투표방해 행위를 해 놓고 한나라당에 뒤집어씌우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며, 사안별로 법적 대응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법적대응방침을 밝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