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판교톨게이트가 노사분쟁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2일 한국노총 성남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판교톨게이트 외주사 H기업은 지난해 1월 이래 조합원 탈퇴, 인사상의 불이익 등 다양한 방법의 부당노동행위로 노조간 불협화음을 내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체결한 노사합의서 이행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며 노사가 극한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김옥순 전국고속도로 영업소 노조위원장은 성남 수정구 시흥동소재 한국도로공사 본사 정문앞에서 노사합의서이행 촉구 무기한 단식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노사는 지난달 13일 노사합의를 통해 부당노동행위 중단, 해당자 인사조치 등 현안 이행을 약속했으나 이행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사실상 노사합의서 전면거부 양상을 보이자 노조 조합원들이 이행 촉구 투쟁에 들어간 것이다.
한편 한국노총 성남지역본부는 3일 전국연합노련,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지역조직 및 단위사업장 노조와 연대해 대규모 집회를 열어 합의서 이행을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