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지역 아파트의 경매시장이 올 들어 가장 높은 매각률과 매각가율을 기록하는 등 도내 일반 부동산시장에 이어 경매시장도 점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아파트 경매 건수는 총 1천120건 중 538건이 매각됨으로써 48% 매각률을 나타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매각률을 기록한 것으로 올해 도내 아파트 매각률은 지난 1월 31.2%를 보인 이후 ▲2월 47.4% ▲3월 45.8% ▲4월 45.9% ▲5월 47.1% ▲6월 44.4%로 매월 40% 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아파트 매각가율도 86.2%을 보이며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아파트 매각가율은 ▲1월 69.2% ▲2월 72.7% ▲3월 76.2% ▲4월 77.1% ▲5월 85.2% ▲6월 85.7%로 매월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성남지원에서 열린 경매에서는 성남시 이매동 아파트 905호(전용면적 60㎡)가 32명의 응찰자가 참여해 감정가 3억1천만원에서 14%를 초과한 3억5천323만원에 매각됐다.
지난달 아파트 경매의 평균 응찰자는 7.6명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월(9.7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지만 지난6월(6.7명)에 비해서는 늘었다.
올해 실시된 도내 아파트 경매 중 가장 많은 응찰자를 기록한 물건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587-5 공작아파트 207동 708호(전용면적 40㎡)로 44명의 응찰자들이 몰린 바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지난달 7일 수도권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60%에서 50%로 낮아졌지만 경기지역을 비롯 수도권 부동산 경매시장은 매각가율과 매각률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경매시장이 점점 활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