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이상이 서머타임제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158명을 대상으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2%가 서머타임제 도입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대답은 30.2%로 절반 수준이었으며, ‘잘 모르겠다’는 8.6%였다.
반대하는 이유는 ‘업무시간만 늘어날 것 같아서’가 54.8%로 1위를 차지했고 ‘생체리듬이 깨질 것 같아서’(19.5%)와 ‘과거에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13.4%)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면 찬성하는 이유로는 ‘퇴근 후 자기계발(취미활동)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서’(48.3%)를 가장 많이 들었으며 다음으로 ‘업무효율이 높은 오전 시간대를 적극 활용할 수 있어서’(24.3%), ‘퇴근 후 가족(친구)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서’(11.4%) 등이 있었다.
서머타임제 도입 시, 실제로 가장 많이 하게 될 일에 대해서는 ‘회사업무’가 39.1%로 제일 많았다.
이어 ‘집에서 휴식’(15.4%), ‘자기계발’(13.6%), ‘운동’(11.2%), ‘친구·지인모임’(8.2%), ‘가족과 대화’(4.7%), ‘문화생활’(3.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머타임제가 실효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절반이 넘는 57.9%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그렇다’는 22.9%, ‘잘 모르겠다’는 19.2%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