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10시경 인천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 부근 갯벌에 상어가 나타나 피서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상어 백상아리는 길이 5.45m, 무게 약 1톤 가량으로 국내 어류도감의 자료보다 큰 것으로 썰물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갯바위에서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연안의 수온이 상승되면서 우리나라연안 해역에서 상어의 출몰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과 7월에 남해안과 동해안에서 백상아리 및 귀상어가 출현해 피서객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인천 연안에서의 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연안해역 경비함정의 순찰을 강화하고, 해변가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상어에 의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상어출몰시 행동요령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