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인사들의 연합체인 민주화추진협의회(이하 민추협)은 YS가 지난 10일 DJ를 문병하고 화해의 뜻을 밝힌 것과 관련, 11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추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군부독재 종식에 제도권 내에서 김대중, 김영삼 두 지도자께서 만드신 민추협의 역할이 결정적이었고 마침내 민주화를 이루어냈다"면서 ""늦게나마 두 분의 화해가 이뤄진 것에 대해 벅찬 감격을 금할 수 없고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추협은 이어 “그동안 두 분의 화해를 계기로 하는 지역감정 해소를 가장 중요한 사업 목표로 삼고 활동해 왔다”며 “앞으로도 망국병인 동서갈등과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국민통합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추협은 아울러 “민추협 회원 모두의 마음을 모아 존경하는 김 전 대통령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바랐다.
한편, 민추협 소속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김영진·이용희·이인제·이종혁 의원과 김덕룡 공동이사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김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해 쾌유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