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인천본부세관(세관장 김도열)은 저가로 수입한 50만개의 중국산 소화기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판매해온 국내 주요 소화기 수입업체 8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3주간 수도권일대 대형 소화기 수입업체에 대한 원산지 표시 일제단속을 펼친 결과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주요 8개 업체가 수입한 중국산 소화기 50만개(100억원 상당) 전량이 국산으로 둔갑·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해당 업체에 대해 과징금 부과 및 원산지 표시 시정조치 및 고의성이 높은업체는 조사의뢰 및 고발조치 하기로 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세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입시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해 정상 통관한 다음, 자체공장에서 원산지(Made in China)가 표시된 용기 윗부분에 ‘Made in Korea’로 표시된 상표 스티커를 부착해 국산으로 둔갑, 원산지표시 없이 국가검정품 및 한글 회사이름만을 강조한 상표 스티커를 부착해 국산으로 오인토록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조사결과 이들 중국산 소화기는 국내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 표시해 소비자들에게 광고 및 판매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